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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시험관아기 대부` 문신용 서울대교수 과배란 유도 줄여야

  • 엠여성의원
  • 2013-06-06 09:36:00

 눈물로 아이 낳는 사람들 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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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용 서울대 교수

 

’시험관 아기의 대부(代父)’로 통하는 문신용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65)는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시험관 시술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그가 반대하는 것은 배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이뤄지게 해주는 ’과배란유도주사’다.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하루에 두 번씩 10일간 배에 맞는 ’배주사’다.

가임기 여성은 자연적으로 매달 난자 1개씩을 배출하기 때문에 자연 배란으로는 매달 난자 1개로 시험관 아기 시술만을
할 수 있다.

1980년대 시험관 아기 시술이 도입될 당시만 해도 자연 배란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행하는 게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엔 더 많은 난자를 얻어 시험관 아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고 있다.

과배란 자체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라 산모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 단점이다.

문 교수는 "난자 여러 개를 사용하면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둥이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용 부담도 증가한다"며 "자연 배란은 이런 부담이 없고 산모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정부도 수정란 숫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과배란 치료를 끝내기 위해 아예 병원까지 열 계획이다. 그는 "올가을 서울대병원을 은퇴한 뒤 자연 배란만을
통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는 클리닉을 열고 진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교수는 1985년 국내 처음으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다. 아시아에선 세 번째였다. 이후 국내 시험관 아기 5만명 중 3만5000명이 문 교수와 제자들 손을 거쳤다.


[기획취재팀=정욱 기자 / 김규식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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