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치료과정 중에 있는 분께 솔직한 위로와 힘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글 올리고 싶었는데 안정기되면.. 올려야지 했다가 이제 올리네요^^
우선 유래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임신하신지 정말 몰랐어요 ㅎㅎㅎ 워낙 예쁘시고 늘씬하셔서.. 만삭인데도 몰랐다니..
임신되고 진료받으러 갔는데 출산휴가 들어가셨데서 어찌나 놀랐던지 몰라요.
그래도 다행히! 첫 피검 통과때 결과와 축하를 선생님께 들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선물이라도 사서 한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저는 극심한 난소기능저하 amh 0.14였고, 나이는 30으로 어렸지만 폐경직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혼전 자궁내막증이 심해서 혹이 엄청 커서 수술한 탓이었던것 같았고..
시험관밖에 답이없단 소리에 청천벽력이었는데,
그조차도 매번 공난포, 혹은 과배란 최대치 해도 아예 난포 안보임, 수정실패 등 경우의 수가 너무도 많아
매달 과배란 주사 놓고 병원을 다녀도.. 6개월에 난포 1-2개가 겨우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모아 이식을 하면 그래도 착상이 될줄알았지만 착상도 또 안되고...
타병원에서 그렇게 8차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이식은 총 2번했고..
오만 약을 바꿔써가며 과배란 시도를 했고, 좋다는 영양제 다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워낙 긍정적이고 밝아서 아무렇지않은척 내색안하고 회사도 다니고.. 신랑이랑 여기저기 여행도 다녔습니다.
혼자 엄청나게 운날도 어마어마하게 많지만요..ㅎㅎ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난소기능저하 전문으로 저명한 엠병원을 찾았고,
유래미 선생님께 진료기록 다 뽑아가서 진료를 받는데..
타병원의 무서운 선생님에 비해 정반대로 너무도 친절하시면서 꼼꼼하시고 날카로우시고,
난소기능 안좋아도 자궁이 너무 깨끗하고 좋다고... 나이도 어리고 금방 되실거라고 기운 주셔서 첫 상담부터 진작 옮길걸 싶더라구요.
전 병원에서는 이정도면 가망없다 난자 공여 받아라 여동생 있냐부터 해서 항상 혼나기만?해서...
괜찮다 문제없다 충분히 된단 말씀을 들으니 너무 눈물나고 감사했어요..
그리고 어차피 약을 다 써도 소용없으니 순수 자연주기로 해서..
약없이 자연배란되는 난포를 기다렸습니다.
병원바꿔도 제 몸이 문제라... 똑같이 난포는 가끔 나오고 그것도 공난포거나 했지만..
힘들게 모아모아서 병원 바꾸고 처음 시도한 이식에서는 실패했고,
바로 반복착상 실패검사를 해서 면역수치가 높다는 결과로 그다음 이식때는 그 주사도 맞았습니다.
차수로만 12차? 13차까지 갔던것 같습니다.
6개월에 한번 이식을 해서 이식은 총 4번..2년 정도 걸렸구요
반년간 쉬지않고 매달 생리하면 병원을 찾았고..
늘 난포도 안나와~ 나와도 공난포야.. 수정실패야.. 반년에 한번 이식해도 착상 안돼.. 반복되다보니 나도 한 5년은 걸리려나 싶었고 막막했지만...
당연히 또 안되겠지 했던 네번째 이식에 드디어 착상이 됐습니다.
꿈만 같았고 초기엔 또 유산위험에 이걱정 저걱정...
유래미선생님은 나이도 어리시고 착상됐음 무조건 건강할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셨지요..ㅎㅎ
그렇게 현재 임신 8개월이고, 아이도 아주 건강하고 아무문제없고 폭풍태동중입니다 ^^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난임의 터널에서 어찌보면 2년간 반짝 고생하고
생각보다 빨리 임신이 된것 같아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고생했지만 아 평생 임신이 안 될수도 있는 몸인가 싶었던 제 몸에 생명이 찾아오고 임신이 되는걸 보니,
벌써 둘째도 욕심이 나고;; 또 엠병원을 찾아야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또 시도해봐야지 싶습니다.
지금도 그 긴 터널속에 계신 분들 무조건, 언젠가, 때가되거든, 반드시!! 아이는 오니 너무 울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쁘고 ^^ 친절하신.. 누구보다 환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차분하면서 날카롭게 처방해주신 유래미 선생님과
간호사분들 이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쌤 복귀하셨다니 조만간 맛난 간식이라도 사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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